1999년12월10일10시22분 등록 [의학] 입덧 강도로 태아성별 감별 가능 임신초기에 입덧의 강도로 태아의 성별을 대체로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역학조사팀은 임신 첫 3개월사이에 입덧이 심한 경우는 태아가 아들보다 딸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연구팀이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1987-1995년사이에 스웨덴에서 태어난 100만명이 넘는 아이들 중 어머니가 임신 첫 3개월중에 입덧이 심해 입원했던 5천900명을 조사한 결과 여자아이가 56%, 남자아이가 44%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 기간중에 태어난 아이들의 전체적인 성비(성비)는 여아 51%, 남아 49% 였다. 그러나 임신후기에 심한 입덧을 겪은 여성에게 출생한 아이들의 성비는 전체적인 성비와 차이가 없었다. 이 결과는 서양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가 관찰했던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히포크라테스는 여아를 임신한 여성은 얼굴이 창백하고 남아를 가진 임신부는 피부혈색이 좋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이 역학조사팀을 이끈 요한 아스클링 박사는 행여 이 조사결과만 믿고 출산할 아기의 성별을 섣불리 예측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덧의 강도로 태어날 아기의 성별을 예측하는 것은 동전 던지기와 거의 다를것이 없다”고 그는 말했다. 입덧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인융모성성선자극(인융모성성선자극) 호르몬이라 불리는 임신관련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의학자들은 믿고 있다. 옛부터 구전되어 오는 태아 감별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중 하나는 임신부의 복부위 2-3cm 되는 곳에 실에 꿴 바늘을 늘어뜨려 바늘이 양쪽으로 움직이면 딸, 원을 그리면 아들이라는 얘기도 있다. (런던AP/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