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2월 9일 18:02 동양특수화학, 눈 녹이는 발열페인트 개발 <이계진> 겨울철 도로가 동결됐을때 뿌려주는 염화칼슘을 대체할 수 있는 투명 발열페인트가 한 중소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동양특수화학 ( www.ＤＯＮＧ-ＹＡＮＧ.com대표 박성규)은 12일 사 계절 변함없이 도로 표면의 온도를 4.5∼12℃ 정도 유지하는 투명 발 열페인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박성규 사장은 "한국생산성본부의 신기술 지원자금을 바탕으로 한국 과학기술원(ＫＡＩＳＴ)과 공동으로 개발작업에 착수했다"며 "이미 지 난해에 특허출원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 제품은 고속도로나 일반도로 언덕길 이외에 항공기 활 주로 등에 유용하게 쓰일수 있는 제품"이라며 "특히 기존에 도로 동결 시 사용하는 염화칼슘의 경우 환경오염의 요인이 되지만 이 제품은 그 런 염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발열페인트는 도로표면에 단열 피막을 입혀 야간에 는 대기의 찬 냉기가 도로에 바로 전달되는 것을 최대한 억제해주고 주간에는 주위 온도와 햇빛을 이용해 열을 흡수한다는 것. 이에 따라 이 발열페인트를 도로 표면에 바르면 도로 동결을 최소화시 킬 뿐만아니라 무더운 여름철 아스팔트 표면이 녹아내리는 것을 차단 해 준다고 동양특수화학측은 설명했다. 즉 겨울에는 눈이 서서시 오면 바로바로 녹고 폴설이 내려 순식간에 5∼10cm이상 내릴때는 도로 표면과 눈사이를 약 1.5cm 정도 떨어지게 해 미끄러지지 않고 안전운행을 할 수 있다는 것. 여름철에는 공항 활 주로나 도로 아스팔트 표면에 강한 열이 공급되는 것을 차단해 도로표 면이 녹거나 약해질 염려가 없다고 이 회사측은 밝혔다. 사용방법이 간단한 점도 장점. 표면을 깨끗이 정리하고 스프레이나 롤러 붓 등으로 표면에 발라주면 된다. 박 사장은 이와관련 "아스팔트 표면에 무수한 기공이 형성돼 있어 발 열페인트를 뿌려주기만 하면 기공속으로 침투해 접착되기 때문에 빈번 한 차량운행에도 마모없이 성능을 발휘한다"고 덧붙였다. 동양특수화학은 주로 단열페인트 등을 생산하는 건설자재 전문회사이 며 이번에 개발한 발열페인트에 대해 건설교통부에 신기술 지정 신청 을 요청해 놓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02)557-60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