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7월 23일 12:02
태양파이프, 가스관 덮는 도난방지 PVC개발
= 평화플라스틱과 공동개발해 아파트 납품예정
[김은표] 한 중소기업이 도난방지용 가스관 ＰＶＣ 덮개(모델명 세 이폴)를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제품을 개발한 회사는 ＰＶＣ 전문회사인 태양공업사로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아파트 도난 사 건을 보고 제품을 개발해 냈다.
최근 아파트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는 문제는 야간에 도시가스관을 타 고 올라와 금품을 털어가는 형태의 신종범죄.
전문적인 도둑은 물론 고교생이나 대학생, 유학생들도 낀 범죄단이 극성을 떨 만큼 도시가스관은 범인들이 가장 많이 노리는 침입경로가 됐다.
요즘에는 신도시에서는 도시가스관에 미끈미끈한 구리스유를 발라 놓 거나 철조망을 감아놓는 미봉책을 쓰고 있다.
그러나 태양파이프가 개발한 반원통형의 제품을 설치하면 도둑이 도 시가스관을 타는 것이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 간단하게 볼트를 결합 해 가스관 위에만 설치하면 칩입자가 손으로 붙잡거나 기구를 걸칠 곳 이 없기 때문.
ＰＶＣ 전문회사인 평화플라스틱과 공동으로 개발한 고강도의 소재를 사용해 부서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설치는 간편하지만 해체하거나 파괴하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돼 도둑이 침투할 시간을 확보할 수 없다 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제품의 색도 생산과정에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아파트의 외벽이 나 가스관의 색깔과 조화시킬 수도 있다. 가격은 1m당 시공비까지 합 쳐 3만 5000원선이다.
1∼3층 사이에 5∼6m 정도로만 시공하면돼 총 설치 가격은 20만원 미만, 가구당 부담액은 5천원 미만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02)443－ 6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