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7월 12일 14:26
안전관리 부실 건설업체 무더기 형사입건
= 12개 사업장 전면작업 중지명령
[김정욱] 안전관리실태가 매우 부실한 ＬＧ건설과 대아건설의 담당임 원과 법인이 형사입건됐고 현대산업개발 등 11개 업체 12개 건설현장 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명령이 내려졌다.
12일 노동부는 지난달 장마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1227개 건설현장에 대해 일제점검을 실시한 결과 전체의 91%인 1120개 현장 에서 법 위반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표했다.
노동부는 이에 따라 △ＬＧ건설·대아건설을 사법처리하고 △전면작 업중지 12개소 △부분작업중지 34개소 △위험기계·기구 사용중지 92 건 △시정명령 3843건의 조치를 했다.
ＬＧ건설은 서귀포시 국도 12호선 확장공사때 본사 영업부 차장을 안 전관리선임자로 허위로 신고해 본사 토목담당임원이 최모 상무와 법인 이 형사입건됐다.
대아건설은 천안시 주공1단지 아파트 재건축공사때 낙하물 방지망을 설치하지 않아 현장소장과 법인이 사법처리되고 작업이 전면중지됐다.
현대산업개발은 남제주군 남제주ＣＣ숙소 건설공사에서 안전난간을 설치하지 않아 작업이 전면중지됐다. 주요 전면작업중지 사업현장은 △신원종합개발 수원 영통아파트 △대명종합건설 속초 교동아파트 △ 시대종합건설 대전 유성아파트 △한양 충북 괴산 하수종말처리시설 등 이다.
위반종류별로는 △추락·낙하 예방조치 미비가 2312건으로 위반건수 의 60%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감전예방조치 미비 655건(17%) △붕괴 예방조치 미비 460건(12%)순이다.
박길상(朴吉祥) 산업안전국장은 "이번 점검결과 대상 사업장의 91%가 각종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하는 등 사업주의 안전의식이 상당히 해이 해졌다"면서 지속적인 지도·감독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