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9월 18일 10:45
대한건설협회, 4000여 회원사 인터넷으로 교육
= ＳＩＣ·동서대, 대한건설협회와 20일부터
[김은표] 인터넷으로 4000여 회원사들을 교육하는 원격교육시스템이 개설돼 강의를 시작한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장영수)와 벤처기업인 ＳＩＣ(대표 허지웅), 동서 대학교는 인터넷을 통해 건설과 직무 관련 교육, 컴퓨터와 어학과정을 개설해 이달 20일부터 강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룹 사내 교육이 아닌 많은 회원사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인터넷 원격교육이 국내에서 개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이 편리하다는 점이다. 기존 교육시 스템의 경우 인터넷을 통해 프로그램을 내려받거나 따로 ＰＣ에 설치 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웹사이트에 접속만 하 면 바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
또 텍스트 중심의 교육방식을 벗어나 동화상과 음성, 이미지 등 멀티 미디어 데이터들을 활용해 강좌가 진행된다.
이달 20일부터는 건설캐드와 건설영어 등 건설관련 7개 교과목, 무역 과 마케팅 등 직무관련 10과목, 컴퓨터와 어학 관련 과목 등이 우선 개설된다. ＳＩＣ와 대한건설협회는 앞으로 토목공사와 현장관리, 예 산관리 등의 과목과 법률, 상거래 관련 과목 등 약 60여가지의 강좌를 내후년까 지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대한건설협회는 이 교육 시스템을 이용해 지방에 있는 회원사들과 공 사현장의 회원사 직원들의 재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존 교육과정 의 경우 한 강좌의 수강인원 제한이 약 50명이어서 대부분의 회원사들 은 재교육을 위해 사설교육기관을 이용하거나 강의를 받는 것을 포기 했었다. 강의료는 강좌에 따라 1만원에서 12만원선으로 기존 비용에 비해 약 10분의 1 수준까지 차이가 난다.
이 교육에 참가하면 고용보험법에 의해 우선지원대상기업은 교육비의 90%, 대기업의 경우에는 70%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다음달 부터는 일 반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이메일도 배부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이학철씨는 "이 시스템은 자바를 이용한 소프트웨어로 구축돼 컨텐츠를 구축하는 데 손쉬운 것이 특징" 이라며 "통신망은 개발·서비스용 서버 20대와 Ｔ1라인 4회선, Ｅ1라 인 2회선 등 고속장비가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02)3485－8224, www.cak.co.kr, cak.clcho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