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0월 21일 10:48
인터액트, 구조물 안전감시 시스템개발
= 광섬유 이용한 센서 적용
[김은표] 교량이나 빌딩같은 토목 구조물이 장시간에 걸쳐 변형하 는 정도를 측정, 안전성을 판단하는 시스템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인터액트(대표 윤수중)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ＫＲＩＳＳ)의 권일범 박사팀과 함께 구조물의 동적변형률을 측정해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ＦＯＤＳ 센서시스템(모델명 ＡＣＴ_100)'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인터액트와 권 박사팀이 지난해 10월부터 상용화 개발에 착수한 이 제품은 구조물이 변형되면서 부착돼 있는 광섬유가 발생시키는 광간섭 현상을 이용해 측정한다.
이 시스템은 100㎝ 크기의 광섬유 변형센서 탐촉기를 사용할 경우에 0.3@τ까지 가해지는 미세한 피로도를 판단할 수 있다. 이 탐촉기는 검사하는 구조물에 일반 접착제로 간편하게 부착하여 사용할 수 있도 록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권일범 박사는 "구조물의 변형률 측정을 위한 광섬유 박막형 탐촉자 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것"이라며 "새로운 방식의 광신호 디지털 처리 방법이 적용돼 광학부품이 많이 필요치 않은 간편한 시스템"이라고 설 명했다.
인터액트는 이 시스템의 광섬유 센서 주성분이 유리 재질로 이루어져 있어 잘 부식되지 않고 전자기파에 의한 잡음발생이 없는 것이 장점이 라고 설명했다. 또 사용할 수 있는 온도 범위도 넓어 계절에 따른 온 도 변화가 심한 우리나라에서도 정확하게 작동한다.
이 회사는 고속철도교량과 같은 전자기적 잡음이 측정신호에 영향을 주는 환경에 광섬유 센서를 이용한 시스템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윤수중 사장은 "최근 지진이나 붕괴사고 등의 영향으로 구조물의 안 전감시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이 제품의 개발로 토목구조물에 대한 안전계측의 신뢰도도 향상되고 대형 사고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도 해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042)487_2144
*용어:ＦＯＤＢ(Fiber Optic Dynamic Strain)센서: 광섬유에 광학적인 신호를 보냈을 때 다시 반사돼 오는 신호를 분석해 구조물에 가해지는 피로도를 측정하는 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