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1월 26일 11:11
세라켐, 냄새없고 불에 안타는 도료 개발
= 삼성물산서 2억원 투자받아
[김은표] 냄새가 없고 불에 타지않는 도료가 나왔다. 도료전문 업체 인 세라켐(대표 박흥욱)은 액 3억원을 들여 15개월의 연구를 진행한 끝에 환경친화적인 마감용 도포제(상품명 리노코트)를 개발했다고 밝 혔다.
이 제품은 무기질계 원료로 만들어져 있어 도포로 인한 오염이 발생 되지 않고 냄새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외벽 마감재의 최대 단점인 내수성이 향상돼 수분과 접촉할수록 오히려 접착 강도가 증가 하는 것이 장점이다.
세라켐은 `리노코트'가 건축물의 내·외장용 마감재 뿐 아니라 토목 구조물 해양구조물 산업시설 등에 폭 넓게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은 시공 후 미세한 기공이 수분을 흡수해 방출하는 기능이 있어 내구성과 기능성이 뛰어나다"며 "현장에서 간단 히 물과 혼합한 뒤에 붓이나 스프레이 등을 사용하면 간단하게 작업을 마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라켐은 이 제품을 최근 크게 성장하고 있는 건축물 개보수시장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삼성에버랜드의 캐러비안베이와 한 국아그파산업 반월공장 등에 시험 시공을 실시해 유기계 도료보다 내 구성이나 환경친화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세라켐은 삼성물산의 벤처투자를 담당하고 있는 골든게이트팀에 서 2억원을 투자받았다. 이 회사는 다음달 판매 대리점과 전문시공업 체를 모집하기 위해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흥욱 사장은 "작년 일본으로부터 제품과 관련한 제조기술 도입을 검토하다가 여러가지 단점을 발견하고 직접 개발에 나섰다"며 "이미 중국 수출과 관련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유럽최대 건축자재 업체 인 아틀라스사와 계약을 협의 중이어서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0345)495_2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