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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월 25일 18:21

에이브텍, 첨단영상분배기 첫 국산화


= 선명하고 밝은 화면 실현

<김완묵>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영상분배기가 국내의 한 중소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에이브텍(ＡＶＴec·구 테크메니아, 대표 이현수·34)은 수입제품에 비해 성능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절반 이하인 첨단 영상분배기를 국내 최초로 제작해 시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영상분배기는 각종 심포지엄이나 세미나가 열릴 때 컴퓨터의 교재화 면을 여러 대형화면(프로젝터)에 전송(30∼40@까지 가능)해 볼 수 있 도록 하는 화면증폭 및 분할장치다. 시청각 강의교재, 어학 및 강의시 스템 등으로 사용된다.

영상분배기의 성능이 좋아야 선명하고 밝은 화면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떨림과 번짐도 방지할 수 있다. 오디오·비디오분배기(ＡＶ -Ｓplit)와는 달리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에 대부분 수입에 의존 하고 있다.

지금까지 엑스트론 등 미국의 두 개 업체가 시장을 장악했고 일부 국 내 모방제품이 출시됐으나 성능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여 경쟁력이 미 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에이브텍이 개발한 영상분배기는 딜러들이 제품을 사 용한 결과 미국산과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는 성능을 지니고 있는 데 다 가격은 30∼40% 선이어서 충분한 경쟁력을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 다.

싱가폴 홍콩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는 자체 상표로 수출을 추진하고 일본과 미국에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ＯＥＭ)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ＫＡＩＳＴ)을 졸업하고 국방과학원(ＡＤ Ｄ)에서 5년 간 근무했다. 과거 테크메니아에서 멀티미디어 교육시스템 인 `멀티-랩 7000'과 어학용 교육시스템인 `플래토' 및 방송시스템인 ` 스파이더'를 개발한 바 있다. (042)624-8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