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0월 22일 10:50
기산정보시스템, 엘리베이터 안전장치 국산화
= 기산정보시스템, 미국 독일이어 `로프브레이크' 개발
[김은표] 엘리베이터의 추락 사고를 막아주는 안전장치가 국산화됐 다. 기산정보시스템(대표 편준기)은 3년간 약 8억원을 연구비로 투자해 안전장치인 로프브레이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정상속도를 초과하는 급상승의 경우와 승하차시에 엘리베 이터가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한다. 엘리베이터가 제어부의 이상이나 균형추의 무게 차이 등으로 규정속도를 초과해 돌발 상승할 경우에 로 프브레이크는 즉시 과속을 검출해 엘리베이터를 정지시킨다.
엘리베이터가 정원 초과나 적재하중 초과로 급하강 할 때나 운행 중 정전으로 엘리베이터의 안전장치가 작동되지 않아도 이 제품은 엘리베 이터를 안전하게 멈추게 한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엘리베이터가 각 층에 정지해면서 미끄러지는 현상도 방지해 준다.
기존 제품의 경우에는 급하강에 대비한 제동장치만 설치돼 있어 고급 형 엘리베이터의 경우나 높은 안전성이 필요한 엘리베이터의 경우 외 국의 로프브레이크를 수입 사용해 왔다.
현재 유럽과 캐나다는 로프브레이크의 설치를 의무화했고 일본과 미 국에서는 의무화를 추진중이다. 한국도 내년 7월부터는 16층 이상 고 층건물과 다중이용건축물에 설치가 의무화돼 이 회사는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편준기 사장은 "이미 인천국제공항에서 외국의 제품과 경합을 벌인 끝에 납품이 확정됐을 만큼 품질을 인정받았다"며 "작년 엘리베이터 사고로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지난달에는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던 만큼 전체 건물로 안전 장치의 사용이 의무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02)521_6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