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2월 10일 13:43 산천기술이엔지, 공조기 재활용.원격조종기술 개발 <김은표> 한해 약 15만대 폐기되는 항온항습기와 공기조화기를 재활 용해 이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산천기술이엔지 ( www.cleantopia.co.kr대표 김철)는 폐기 공조기를 재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재활용공조기는 대당 약 30㎏정 도 들어있는 프레온 가스를 100% 재활용하고 황동관이나 알미늄방열 판 등의 부품도 대부분 재처리해 가동된다. 재활용 전에 50% 정도의 효율을 보이던 제품의 경우 90% 이상으로 효율을 높여줘 신제품과 동일한 성능을 낼 수 있다. 또 신제품이 대당 1200∼1300만원 정도에 팔리는 데 비해 재활용제품은 약 700만원선에 구입이 가능한 것이 장점. 김철 사장은 "응축기 팬에 역회전을 하는 기능을 첨가해 필터에 붙어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며 "공기 유입구에는 염화비닐필터를 설치해 응축기의 오염을 예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폐기될 때 마다 아무런 대책없이 공기중으로 방출되는 프레 온가스를 100% 회수한다는 점에서 환경친화적인 기술"이라고 밝혔다. 특히 산천기술은 공기조화기 신제품은 물론 재활용품도 원격에서 실 시간으로 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공조기가 작 동할 때 전력과 압력을 자동으로 검사하는 센서를 개발해 장착했다. 실시간으로 보내주는 이 정보에 따라 사용자는 원격에서 ＰＣ로 공조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또 모터에 대한 과부하를 방지하고 냉매압력 을 사전에 조절하는 예방정비도 가능하다. 김 사장은 "한국통신에서 실제로 재활용과 원격감시 현장테스트를 거 친 결과 대당 540만원의 절감효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서울본부의 검 증을 거쳐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재활용 항온항습기와 공조기의 4년 수명을 보장하는 이 회사는 고장 이 발생할 경우는 2년간 무상수리를 해줄 방침이다. (02)2637-5000 <용어설명> 응축기란 다량의 공기로 열을 방출하는 열교환기를 작동 시키기 위해 고온고압의 냉매를 압축기에서 공급받는 장치. 공기청정 시스템의 핵심부분이다. |